[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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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귀차니스트.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르다. 시작-진행-끝과 같이, 무조건 일의 기승전결이 눈에 보여야 하며 번거로우면 안 된다는 철칙이 있다. 복잡한 걸 제일 싫어하는 탓에 어떤 일이든 최대한 간단하게 축약하고 싶어한다. 만일 세운 계획이 장기적이라면 단기로 만들고 싶어하고, 어렵다면 쉽게 만들고 싶어한다. 노력한다고 반드시 결과가 따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앎에도, 노력은 반으로 결과는 두 배로 갖고 싶다는 것이다.

욕심도 많고 자존심도 세지만 남들 앞에서 드러내지는 않으며, 오히려 대부분 '그러면 그렇게 되는 거고', '어쨌든 잘 되겠지'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는 탓에 제대로 성격을 파악하지 못 하는 사람들 역시 존재한다. 가끔은 충동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철두철미하게 보이기도 하나… 사실은 단순히 직관적일 뿐이라는 것. 그때 그때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한다.

가끔은 멍하니 있거나, 남들이 영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나 기본적으로는 지능파다. 잔꾀나 계산에 있어선 상당히 머리 잘 돌아간다. 본인 말로 '컴퓨터를 해서' 쌓아진 결과라고는 하나, 처음부터 이해력이 좋은 것도 한몫하는 듯. 그덕에 어딜 가도 적응력은 빠르다. 게임에서도, 제일 빨리 시스템을 이해하는 자가 제일 먼저 공략법을 알아내지 않던가?

가장 쉬운 길이 도덕성을 해치는 쪽이라면… 어쨌든 준법시민. 무슨 말을 하든, 왠지 모르게 성의 없어 보이는 것만 이해해 준다면 나름대로 좋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