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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만 기다려봐요! 다들 나를 찾지 않곤 못 배길걸! ”

서지나 22세 여성 174cm 55kg 대한민국

​힘 2 민첩 8

데본 커넥션의 가치는 해양 생태계의 모습을 널리 알림으로써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리고, 인간 뿐 아닌 다른 생명체들과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보이는 데에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모든 고객님들께 성실히 임하는 데본 커넥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바다를 가장 생생히 담아낸 수족관, ‘데본 커넥션’에서 해양 생태계에 대한 경외를 체험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저희 데본 커넥션은 이름에 걸맞게 복원된 데본기의 생물들을 만나보게 해 드립니다. 세계 최초로 복원되어 살아 움직이는 고대의 생물들을 코노돈트 수조, 히네리아 수조, 둔클레오스테우스 수조 등에서 만나 보십시오. 데본 커넥션은 이 의미있는 개장을 기념하기 위하여 고객님들께 멋진 10일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추첨을 통하여 호텔에 10일간 묵으며 아쿠아리움의 프로그램들을 체험하고, 홍보 영상의 주인공이 되어 보세요! 아쿠아리움 실내 캠프, 메인 수조 다이브, 해양 VR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끈하다. 그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외모였다.

 

검은 생머리가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왔다. 샴푸 뭐 쓰시냐는 질문을 달에 한 번씩은 꼭 들었다. 크고 뚜렷한 이목구비는 각각이 제자리에 꼭 맞게 자리했다. 다이아몬드형 눈매는 진한 분홍빛 눈화장에 더욱 선명해졌으나, 그마저도 샛노란 눈동자에는 비할 것이 못 됐다. 긴 속눈썹과 아치형 눈썹은 그를 더 화려하게 꾸며주었다. 유난히 눈가에 시선이 가는 것은 오른쪽의 눈물점 때문이리라.

 

흔히 '모델 아우라'라는 것이 있다고들 한다. 과연 날렵한 턱선에 시원시원 쭉 뻗은 팔다리를 보면 그 아우라가 보이는 듯했다. 양쪽 귀엔 귀걸이며 피어스가 여럿 박혀있고 J 모양의 목걸이를 걸고 있다. 딱 달라붙는 검은색 폴라티 위에 가오리 형의 펑퍼짐한 파란색 니트를 덧입었다. 통이 넓은 아이보리색 면바지는 발목 위에 알맞게 떨어졌고, 그 아래로 7cm 힐의 검정색 앵클부츠를 신었다. 손에는 항상 한 뼘 반 길이의 검은색 클러치백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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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01 될 놈은 된다

"그리고 나는 그 '되는 사람'이야!"

 

마음먹은 일이라면 뭐든지 해냈다. 의지가 강하며 끈기가 있고 노력을 하면 결과를 내어주는 행운마저도 그의 편이었다.

 공부를 하면 그에 맞는 성적이 나왔고 연애상담을 한 다음 주면 SNS에 연애 중이라는 문구가 걸렸다-지금은 없다.- 

학업과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연애, 자기관리-하나를 제대로 하기도 어려운 일을 그는 척척 해냈다. 

누가 봐도 그 열정 가득한 삶에 눈이 부실 터였다.

 

 

02 이미지 관리

"기껏 데뷔했는데 과거에 발목 잡히게 하진 않을 거야."

 

연예계 데뷔를 노리는 그는 입버릇처럼 그 말을 되뇐다.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욕 한마디 하는 법이 없고, 조금이라도 제 커리어에 누를 입힐 일은 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아무도 안 보고 있다고 정말 그런 게 아니다. 더구나 안에서 새는 항아리 밖에 나가면 안 새랴. 

그는 당최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다. 제 딴엔 이미지 관리를 운운하지만, 그는 원래가 그런 사람이다.

 

 

03 스포트라이트

"나만 따라와. 세상을 준다곤 못하겠는데 그래도 시시하진 않을걸?"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말끝에 점 하나까지 정확하게 읊었다. 

어깨가 굽어지는 일이 없었고 목소리가 주눅 드는 일은 더 없었다. 

그는 어딜 가나 중심에 섰고 이목을 끌었다. 그가 가는 길은 틀린 길일망정 어두운 길은 아니었다. 

숨을 들이쉬면 산소가 들어오듯 길을 나서면 시선이 꽂혔다. 

그러나 그것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다. 주목받을 곳을 제발로 찾아간 것이므로.

 

[특징 및 기타설정]

01 연기자의 꿈

"내년이면 작품을 하나 맡겠지? 그게 끝날 때쯤엔 초 혜성 신인이 되어 있겠네. 좋아, 앞으로 3년이야."

갑자기 연기 공부를 시작한 데에 특별한 계기는 없다. 매력 있어 보였다. 그래서 했다. 

올해 막 소속사에 들어갔다. 길거리 캐스팅도 받아본 적 있다지만 직접 오디션을 치러 들어간 곳이었다.

 

02 인터넷 쇼핑몰 모델

"딱 봐요. 뭐 하고 살게 생겼는지!"

그전까지는 모 인터넷 쇼핑몰의 모델을 하고 있었다. 사촌 언니의 사업을 도와 시작한 일인데 그리 성공하지는 못했다. 

우스갯소리로 이 얼굴로 모델 아니면 무얼 하겠나 말하지만 진심은 아니다. 지금도, 하다못해 이렇게 태어나지 않았어도 뭘 해도 했을 사람이므로.

 

03 자금난

"홍보 영상이면 카메라 테스트하는 셈 치고, 돈도 준다니. 이건 일석이조 수준도 아니지."

생활비는 항상 빠듯했다. 벌써 빚을 만들기는 싫다며 학비마저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려 한 게 가장 큰 원인이겠다. 

때마침 가게가 쉬는 동안 재밌어 보이는 걸 한다 했더니, 구멍 난 아르바이트까지 메울 생각에 한층 들떠 신청한 프로그램이었다. 

고대 생물이니 하는 말도 본 것 같은데…. 대단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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